[프라임경제]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여직원 성추행사건으로 적격 사퇴한 가운데, 변성완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1시 30분,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됐다"며 "시장 궐위의 상황으로 당황스러워하고 흔들리기에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 신상 공개 및 유포, 사실관계 왜곡, 비난 등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라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해 줄 것"을 감사위원장과 여성가족국장에게 지시했다.
변 권한대행은 "전 실·국과 기관에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빈틈없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부산시 전체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아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공무원노조와는 별도로 부산지역 16개 구·군 공무원들이 소속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성추행 문제로 사퇴한 오거돈 시장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며, 부산시 역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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