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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치료제 우려에 '혼조'…유럽↑

다우 0.17% 상승한 2만3515.26…국제유가 19.73% 오른 16.5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24 08:56:3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상승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난항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4p(0.17%) 뛴 2만351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1p(0.05%) 하락한 2797.8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종합지수는 0.63p(0.01%) 내린 8494.75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의 잠재적 치료제로 지목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임상시험 결과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실험했다. 158명에게 이 약을 투여한 다음 병세 경과를 나머지 79명과 비교했는데, 이 가운데 18명의 환자에게선 부작용도 나타났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1차 임상시험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임상시험 실패 소식에 길리어드의 주가는 장중 6% 급락했다.

길리어드사는 이후 해당 시험이 부족한 참여자 등으로 조기에 종료됐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주요 지수는 길리어드사 반박 성명이 나온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재차 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가파른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9.73%(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틀간 42.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4.71%(0.96달러) 오른 21.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70~80% 폭락한 상태다.

이에 산유국들 합의와는 별개로 국제유가가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이틀째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간 국제유가 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7% 뛴 5826.61로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DAX 30 지수도 0.95% 상승한 1만513.79, 프랑스 CAC 40 지수도 0.89% 오른 445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1.47% 뛴 1만7011.11로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47% 상승한 2834.90을 기록했다. 

연일 폭락했던 국제 유가는 전날 급반등한 데 이어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점과 향후 미국 산유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고속단정이 미국 선박을 위협할 경우 파괴해버리라는 명령을 해군에 내렸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도 걸프 해역에서 미군 군함이 이란 배를 위협하면 파괴하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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