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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오피스텔 1만실 공급예정…전기比 66% 증가

정부 '아파트 집중' 규제정책, 오피스텔 찾는 수요자 증가시켜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4.27 19:25:33

올해 2분기 오피스텔 신규 물량이 대거 예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아파트에 집중된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4일 기준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43개 단지, 1만558실이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직전 분기(1~3월) 분양한 물량 6345실보다 약 66.4%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중 도심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36개 단지, 8458실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8개 단지, 4003실 △대구 12개 단지, 1374실 △부산 5개 단지, 1269실 △경기 4개 단지, 588실 △인천 2개 단지, 436실 △광주 2개 단지, 334실 △제주 1개 단지, 386실 △울산 1개 단지, 40실 △전남 1개 단지, 28실 순이다.

도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출퇴근이 편리해 수요가 안정적이다. 교통망이 이미 구축돼 있고, 주변으로 활성화된 상권을 바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심 속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서울 도심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2%p 상승해 전국 평균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0.03%p, 서울 평균 매매가격지수 0.05%p를 훨씬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집중된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신규 분양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반면에 최근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실수요를 비롯한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상품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2분기 도심과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000720)은 24일 대구 중구 동인동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세대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의 경우 2룸 이상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주거형으로 조성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이 필요 없고, 각종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5월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121㎡ 90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84실로 구성된다. 인근에 대형 병원을 비롯해 농·수산물시장이 있으며 각화초·각화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제일건설은 5월 하남시에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가깝고, 대형 마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유치원 예정부지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전 유성구에 '힐스테이트 도안'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이 예정돼 있고, 흥도초·유성중·유성고·대전도안고·대전예술고 등 여러 학교가 밀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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