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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의원, 신안군 공무원에게 공개 갑질 "전남도당 잇단 잡음"

자신의 민원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공무원에게 "눈 부리지 마" 반말 등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4.28 11:41:03

[프라임경제] 전라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김문수 의원(신안군 1지구)이 자신의 지역구 지자체인 신안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 공무원에게 뜬금없는 갑질을 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 민원과 관련해 신안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같은 목적으로 함께한 지역구 군의원과 군공무원이 지역 사업 진행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끼어들어 "공무원들이 그런 자세로 일을 하니까 안 된다"며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공무원에게 "눈을 부리지 말고"라며 반말로 일관되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위해 신안군수와의 면담을 신청하고 대기 중이었으며, 이 공무원 역시 결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중에 일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다른 공무원들도 결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출입기자도 함께 있던 터라 김 의원의 갑질은 주변으로 빨리 알려졌고, 군 안팎으로부터 공분을 샀다.    

김 의원의 '공개적 갑질'에 대해 한 공무원은 "김 의원은 평소에도 공무원에게 뻣뻣한 편이고 오래 전에도 어떤 공무원과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에 자신이 도의회에서 가져오는 재량사업비(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비)를 빌미로 해당 담당 공무원과 상급 지휘라인에 생색내기와 보이지 않는 의원들의 갑질이 공공연하게 있었다 하더라도 결국 자신들이 개입되는 사업을 두고 공무원들에게 갑질을 한 것을 두고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민주당 독주체제로 형성된 지방의원들의 터줏대감 노릇을 견제할 수 있는 견제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으며, 재선에 성공한 서삼석 도 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주문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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