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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기술주 '어닝쇼크' 우려에 하락…유럽↑

다우 0.13% 내린 2만4101.55…국제유가 3.44% 떨어진 12.34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29 09:11:2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p(0.13%) 미끄러진 2만4101.5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9p(0.52%) 후퇴한 2863.39로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2.43p(1.40%) 하락한 8607.73을 기록했다. 

이날 구글(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내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마감 이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이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추정된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 넷플릭스·알파벳)' 등 핵심 기업 주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 장세에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왔다. 이들 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란 기대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양호한 경영 상황이 유지됐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3.44%(0.44달러) 내린 12.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지만, 24.6% 폭락한 전날보다는 다소 낙폭이 줄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2.35%(0.47달러) 오른 20.4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석유산업 중심지인 텍사스주의 경제 활동이 내달 1일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WTI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WTI의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면 연쇄적으로 브렌트유 역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 오른 595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43% 뛴 4569.79, 독일 DAX 30 지수는 1.27% 상승한 1만795.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1.71% 뛴 1만7677.15,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73% 상승한 2932.06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다음 달 11일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과 운전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4일 단계적 완화 조치를 시작한 오스트리아는 다음 달 1일 외출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도 내달 2일까지 발령한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환 거래업체 악시코프(AxiCorp)의 밀란 커트코비치 시장 분석가는 AFP 통신에 "비록 주식 시장은 여전히 위험을 안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보다 광범위한 경제 활동으로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더는 일상을 지배하는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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