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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농성 100일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대통령 약속 3년 지났지만 변한 것은 없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4.29 17:33:44

[프라임경제]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는 농성 100일째를 맞아 2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농성 100일째가 된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이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부산공공성연대 등이 함께 했다.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는 지난해 12월 5일 부산교통공사 직접 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차가운 시청역 대합실에서 5개월여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약속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한 것은 없다"며 "1985년 지하철 개통 때부터 비정규직 용역노동자로 35년동안 차별받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19년 단체교섭을 아직도 체결 안됐다. 두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10년치 퇴직금을 날리게 된 노동자도 있다"며 "부산지하철 비정규직은 노동권과 생존권을 박탈당한 채 정규직 전환에 목매는 '희망 고문' 속에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의 투쟁은 노동자와 시민이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투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금껏 농성장을 지키는 투쟁에 머물지 않고, 직접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상경해 부산으로 전국의 이목이 몰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모든 노동자가 행복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가진다는 것은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갖는 일이라며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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