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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안에 다 있다' 슬세권 아파트 인기···신규 분양 주목

자연학습공간·다목적체육관·게임룸·스터디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 도입해 눈길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5.04 14:50:03
[프라임경제] 최근 '슬세권'이 하나의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주거공간도 변화하고 있다. '슬세권'은 슬리퍼 차림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한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슬세권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단지 내 다양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4월 수원시 장안구에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단지 내 친환경 생태연못을 조성해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는 평균 22.5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현대건설(000720)이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경우 워터프론트 호수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크린골프·스크린볼링·게임룸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존이 조성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2.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대시설은 단지 경쟁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기 의왕시에 입주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는 1월 8억963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6830만원) 보다 3억원 이상 올랐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15%대의 건폐율로 녹지공간이 풍부한 데다 다목적체육관·볼링장·수영장·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원스톱 아파트로 입주민의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단지 안에 취미나 여가생활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된 신규 단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 전체 조감도. ⓒ 신영



신영은 오는 5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7㎡로 총 2687가구 규모이며, 단지 내 미니카약물놀이터·풋살장·실내체육관·골프연습장·도서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제일건설은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에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01㎡로 총 2474가구로 조성되며, 이 단지에는 실내수영장·체육관·골프장 등 스포츠 시설과 독서실·도서관·키즈카페 등 스터디센터가 마련된 2000평 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5월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둔곡지구)에 '대전 둔곡 우미 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실내체육관·실내골프연습장·헬스장 등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게스트하우스·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5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돼 영유아·초등학생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 계획이다. 아울러 키즈 워터파크·사우나 시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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