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경제 재개 기대감에 이틀째 랠리…유럽↑

다우 0.56% 오른 2만3883.09…국제유가 20.45% 급등한 24.5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5.06 09:16:5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등 각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p(0.56%) 뛴 2만3883.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p(0.9%) 오른 2868.44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8.41p(1.13%) 상승한 8809.12를 기록했다. 

최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에 이어 미국의 봉쇄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중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부 소매업체들이 픽업 판매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점진적인 경제 재개 방안을 내놨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전날 "데이터는 우리가 우리가 봉쇄를 완화해도 된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진전을 이룬 덕분에 우리는 점진적으로 두번째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일부 카운티를 제외한 지역에서 이날부터 식당과 소매점 영업을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4단계에 걸쳐 경제 재가동에 나서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45%(4.17달러) 뛴 24.5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약 2주 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폭을 키웠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3.86%(3.77달러) 오른 30.97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로 최근까지 큰 폭으로 하락해왔다. 

하지만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나서는 미국 내 주들이 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제유가가 오르자 트위터를 통해 "(원유)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이에 따른 각국 봉쇄 완화 분위기 속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6% 오른 5849.42로 장을 마무리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2.51% 뛴 1만729.46, 프랑스 CAC 40 지수는 2.4% 상승한 4483.1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2.06% 뛴 1만7387.38,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11% 상승한 2875.9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봉쇄 조처를 풀고 경제활동을 정상화할 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가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한 증시 분석가는 AFP 통신에 "(코로나19) 터널 끝에 한 줄기 작은 빛이 보인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