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美 실업 충격에 혼조…유럽↓

다우 0.91% 하락한 2만3664.64…국제유가 2.32% 내린 23.99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5.07 08:58:2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경제 재개 기대와 미국 고용 부진 충격이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45p(0.91%) 떨어진 2만3664.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2p(0.7%) 하락한 2848.42로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27p(0.51%) 상승한 8854.39를 기록했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의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이 지속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주가 이번 주말부터 일부 소매 업종에 대해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뉴욕 주도 제조업과 건설 등을 다음 주 중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영국도 오는 10일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의 일자리가 한달새 2000만개 이상 사라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민간고용 조사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민간 부문 취업자 수는 202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사상 큰 감소 폭이다. 

매달 미국 노동부의 고용 통계보다 이틀 앞서 공개되는 ADP의 취업자 통계는 노동부의 공식 발표치를 예상하는 중요한 잣대로 여겨진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요일 나올 고용 보고서는 사상 최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엿새 만에 오름세를 끝내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32%(0.57달러) 내린 23.99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4.04%(1.25달러) 떨어진 29.7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적 완화 조치와 원유 수요 기대감에 전날 20%대로 오르기도 했지만, 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한 탓에 이날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전망에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후퇴한 1만606.2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1% 미끄러진 4433.38,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2% 떨어진 2843.76으로 종료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1.31% 하락한 1만7387.38로 마무리했다. 

다만 영국 FTSE 100 지수는 0.07% 상승한 5853.76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2020 봄 경제 전망'에서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업률도 지난해 7.5%에서 올해는 9.6%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