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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3G 전쟁 불붙었다

LGT ‘오즈’ 출시에 KTF·SKT도 각종 서비스 ‘봇물’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4.15 09:26:40

[프라임경제] SKT와 KTF가 벌이고 있는 치열한 ‘3G 경쟁 무대’에 LGT까지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사 간 3G 대결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무선 영상 시장은 그 동안 SKT과 KTF가 양분해 왔지만 최근 LGT가 ‘OZ(오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치열한 3자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왼쪽부터 KTF '쇼폰',  LGT '캔유',  SKT '햅틱']  
 

LGT는 ‘오즈’를 통해 SKT와 KTF가 주력하고 있는 영상통화와 해외로밍 서비스는 물론, 여기에다 인터넷 풀브라우징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데이터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KTF는 이미 지난 12일 ‘SHOW’ 가입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3G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업계 평을 얻고 있다.

KTF는 3G 가입자 기반을 어느 정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는 영화·대형마트·주유·교통요금 할인 등 다른 산업과 제휴한 요금제를 강화하고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KTF는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의식한 듯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해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KTF 측은 “다음 달부터 터치스크린과 대형 LCD화면을 지원하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용상품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G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SKT도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모바일웹 뷰어’ 기능이 구현된 햅틱폰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SKT 측은 “풀브라우징 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고해상도 LCD와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가 탑재된 휴대폰을 추가 출시하고 진화된 모바일웹 브라우저를 선보일 것”이라며 “서비스의 대중화와 망 개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업계를 선도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월정액 1만원인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로 10만원 상당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무료통화량 소진 이후에는 고객이 스스로 데이터 요금을 충전을 통해 조절하며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KTF와 SKT를 쫓아가기 바쁜 LGT는 앞으로 3세대 서비스 중 무선인터넷에 주력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LGT는 우선 요금 부문에서 ‘데이터 프로모션요금제’를 내놓았다. 6개월간 월 6,000원으로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요금제에서 특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풀브라우징이 되는 3인치 오즈 전용폰을 올해 10종이나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을 통해 이메일은 물론, 메일에 첨부된 MS오피스와 5MB의 사진 이미지도 바로 열어볼 수 있도록 ‘뷰어보기’ 기능이 들어있다.

LGT 홍보실 이중환 과장은 “음성에서는 SKT·KTF에 요금경쟁 우위를 지켜나가고 데이터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 저렴한 요금제와 서비스로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데이터시장 선점에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3월말까지 KTF·SKT의 3G 가입자가 900만을 넘어선 가운데 이달 중으로 LGT의 오즈 서비스가 추가 상용화 되면 국내 3G 이용자는 올해 안에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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