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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사회적 거리두기'···사이버견본주택 기조 이어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 VR(가상현실) 유니트 영상 · 모바일 화상 상담 제공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5.12 11:41:50

오는 15일 사이버견본주택을 여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사이버견본주택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달부터 오프라인에서 실물 견본주택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최근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사이버견본주택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5월 중 분양 예정인 GS건설(006360)의 'DMC리버시티자이'는 GS건설 최초로 실물 견본주택 없이 사이버 견본주택만으로 분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세대 유니트별 VR 영상과 입지·단지배치·특장점 등의 상세 정보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및 화상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DMC리버시티자이는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A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84~99㎡ 총 62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53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여러 방송사와 월드컵공원 등이 위치한 서울 상암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첨 후 계약 시에 계약 장소에 실물 마감자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온라인으로는 미처 해소하지 못한 마감자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술 부족으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사이버견본주택 관람을 VR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코로나19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여기에 실물 견본주택의 건설·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재 처리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자이TV Made in Xi'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요자들이 실제 견본주택에 방문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현장감 넘치게 방송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견본주택을 공개한 바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5일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에 짓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사이버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12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게 책정(3.3㎡당 1925만원)됐으며, 초·중·고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4168명 중 사이버견본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사람은 3835명으로 9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96.2%로 사이버견본주택 이용 의향이 매우 높았고, 상대적으로 60대 이상은 87.9%로 나머지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것에 비해서 낮았다. 

사이버견본주택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3835명 중 39%는 '시간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36.4%) △관련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13.1%) △혼잡하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10.3%)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실물 견본주택 방문을 위해서는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사이버견본주택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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