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적도기니 직원들 '스페인 특별기'로 귀국해 눈길

2020-05-14 16:14:30

- 적도기니·스페인 정부와 한국 대사관 합작품···"대한민국 국민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

▲쌍용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와 고용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신입사원 약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 쌍용건설



[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은 4월23일 적도기니에서 근무 중인 직원 10명(협력업체 직원 7명 포함)이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이송을 위해 준비한 특별기를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와 영국 런던을 경유해 무사히 귀국했다고 14일 밝혔다.

쌍용건설이 진출해있는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적도기니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이 일시 귀국하는 과정에서 스페인 특별기를 이용해 눈길을 끈 것.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대부분 봉쇄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스페인 특별기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적도기니 한국 대사관(분관)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한국 대사관은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이송을 위해 특별기를 준비한다는 정보를 확인 후, 외교라인을 통해 한국인 탑승을 요청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공항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탑승을 허락한 것이다. 

항공편은 마련했지만 적도기니 정부가 국내 이동을 전면 금지한 상황에서 공항까지 가는 것도 문제였다. 쌍용건설은 공항까지 직원들의 이동 허용을 요청했고, 적도기니 정부에서는 정부 소유 특별기에 탑승하도록 배려했다.

쌍용건설은 귀국자 선정 시, 쌍용건설 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한국인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회사의 일방적 선정이 아닌 직원들 자율에 맡겼다. 그 결과 지병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직원과 개인사정이 있는 협력업체 직원들 10명이 1차 귀국자로 선발됐다.

귀국자 10명은 모두 2주동안 자택에서 자가격리 후 무사히 본업으로 돌아간 상태다.

쌍용건설 몽고모 현장 A 대리는 "적도기니에서 스페인과 런던을 거쳐 37시간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며 "적도기니 정부는 물론 한국 대사관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고, 회사의 순발력 있는 대처와 정성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추가로 9일에도 쌍용건설 직원 10명(협력업체 직원 7명 포함)이 적도기니 정부가 제공한 적도기니 특별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 특별기는 적도기니 정부가 구입할 코로나 관련 물품과 쌍용건설이 적도기니 정부에 기부할 진단키트·마스크·산소호흡기 등을 싣고 이달 복귀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한 후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현재 바타(BATA) 공항청사 공사 등 4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적도기니에서 수주한 공사는 약 1조원에 달한다. 

현재 적도기니 현장에서 근무 중인 쌍용건설 직원은 총 46명(쌍용건설 직원 12명, 협력업체 직원 34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국가와 회사를 대표해 자긍심을 갖고 국위선양과 외화소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역군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코로나 19 사태로 경기와 고용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건설명가의 주역으로 성장할 신입사원 약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5월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신입사원 모집은 △건축 △토목 △전기 △설비 △플랜트 △안전 △국내영업 △경영관리 총 8개 부문으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입사는 7월 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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