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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의 정체성 재구성 위해 혁신위원회" 제안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5.17 15:16:58
[프라임경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7일 정의당의 정체성 재구성과 새로운 지도부 교체 준비를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이 끝난 지 이제 한 달이 됐다"면서 "거대 양당의 반칙과 횡포, 견제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 당의 도약이 절실했던 만큼 좌절감도 컸던 선거"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민들께서 정의당에 주신 9.7% 지지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민주화 이후 거대 양당 점유율이 가장 높아진 이번 21대 총선 이후 역설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은 기득권 양당제 국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의당은 불평등과 기후 위기에 맞서 가장 잘 싸우는 당, 노동자·서민·여성 등과 함께 사회 개혁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감한 당의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본인은 당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어젠다를 재구성하고 어젠다를 혁신해 새로운 리더십 교체를 준비하기 위한 독립적 집행 권한을 갖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원회에서 준비된 당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이 7월 말 혁신 당 대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그리고 당 대회 이후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임기를 단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대표와 중앙당이 변한다고 모두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의 모든 공적 시스템에 있는 개인과 조직 등 모두가 함께 변해야 한다. 이번 총선을 치르는 과정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제가 감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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