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2년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의 70%가 보수에 비호감을 느끼는 세대이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총선 평가 및 미디어환경 분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장 국장이 주민등록인구통계자료(4월 기준)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부마항쟁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세대 이하가 총 3066만1020명으로 차기 대선 유권자의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08년대에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우세하다고 밝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분석 결과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5일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과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정치적 지형이 변했다"면서 "보수 정당을 지지할 만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유사하다.
장 국장은 "기울어진 유권자의 지형은 대통령 탄핵에 의한 일시적인 후유증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면서 "세대교체만을 외쳐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래통합당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당 지도부 체제에 관해 "권력놀이·셀럽놀이에 불과하다"면서 당 혁신기구 253개 지역구별 평당원 회의를 재조직하고, 회의에서 평당원 대표자를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