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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소독제, 실내·외 모두 뿌리지 말아야"

소독제 살포 시, 눈·호흡기·피부 자극으로 건강 악영향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5.18 18:57:43
[프라임경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제를 살포하는 행위가 위험하다고 각국에 경고했다.  

WHO는 16일(현지시각) 권고안을 통해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고 건강에 더 나쁘다"며 "실내·외 모두 소독제를 뿌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독제를 살포하면 눈·호흡기·피부 자극과 그로 인한 건강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포름알데히드·염소계표백제·4급암모늄화합물처럼 특정 화학물질을 분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조사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마스크 표면에서는 최대 7일간 살 수 있고 △스테인리스강·플라스틱 4일 △유리 2일 △섬유·목재 등에서는 1일 가량 생존한다.

다만 WHO는 바이러스가 손잡이·키보드 등 물체 표면에서 일정 기간 생존해도, 표면을 손으로 만질 경우 곧장 감염되는지 여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WHO는 연구 결과가 실험실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WHO는 "코로나19도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표면 접촉을 통한 전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싱크대·화장실·손잡이 등 물체 표면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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