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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의구심 하락…유럽↓

다우 1.59% 내린 2만4206.86…국제유가 0.34% 내린 34.69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5.20 09:05:5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급락했다. 이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 감염증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 시각)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51p(1.59%) 하락한 2만4206.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7p(1.05%) 떨어진 2922.94로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2p(0.54%) 내린 9185.10를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 백신 관련 소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주시했다.

특히 전날 증시를 투심을 끌어올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보도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 말을 인용해 모더나가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더나가 언론 보도자료 형태로 1차 임상시험 일부 결과를 공개했지만 전문 연구자들이 유효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재정과 통화정책에서 추가 지원 필요성을 주장, 필요하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란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전 세계를 아주 아주 심하게 해쳤고 그들 자신도 해쳤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은 중국은 트럼프에 대해 미국 방역 실패 책임을 중국으로 떠넘기려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세계 각 국가들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만기를 맞은 6월물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8센트(2.14%) 오른 32.5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기준 배럴당 0.34%(0.12달러) 내린 34.6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유국들의 감산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지표 악화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1만1072.3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9% 떨어진 4458.16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탁스(Stoxx) 50지수 역시 1.79% 하락한 2760.2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도 162.51p(2.75%) 떨어진 5741.54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긍정적 소식에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했지만 영국의 실업 수당 청구 급증, 유럽 내 신차 판매 76% 감소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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