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3주구 "래미안 20주년 기념비작, 100% 준공 후 분양 제안"

2020-05-20 10:02:56

- [현장설명회 ②] 브랜드파워·자금력 강조…대우건설 후분양 불가 주장

▲반포주공1단지3주구재건축사업 1차 합동설명회가 19일 오후에 개최됐다. 양 사는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상대방의 제안내용과 비교를 통해 조합원들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썼다. = 김화평 기자



[프라임경제] 반포주공1단지3주구재건축사업 수주를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1차 합동설명회가 19일 개최됐다.양 사는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에 나와 수주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대표이사들이 직접 나선 것과 무색하게 양 사는 서로의 제안 내용과 홍보방법을 비판하는 내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조합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주대책과 계약서(안)을 포함한 제안서 내용을 강조하는 한편 삼성물산과 관련된 의혹을 정면으로 문제제기했다. 삼성물산은 '구반포프레스티지래미안'을 래미안 20주년 기념비작으로 명명하는 한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하면서 대우건설은 후분양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는 반포3주구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수주의지를 강조했다. ⓒ 삼성물산



기호 1번 대우건설 설명회 후, 오후 4시부터 기호 2번 삼성물산의 설명회가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발표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업팀과 함께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직접 나와 인사말을 전했다. 

이영호 대표이사는 "삼성물산의 모든 역량에 더해 삼성이 갖고 있는 최고의 제품·기술력·서비스를 담겠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약속한 입주 일자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우수한 품질 · 기술력과 서비스 · 외관 · 조경 · IoT · 친환경 기술로 명품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준비한 영상을 통해 반포3주구에 제안한 구반포프레스티지레미안은 래미안의 20주년 기념비작으로 삼아 명품주거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에 래미안의 디자인 역량을 총결집하고,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퍼킨스 이스트만(Perkins-Eastman)과 협력해 차별화된 주거단지의 모습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브랜드 가치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 비교 △실거주 면적 8㎡ 증가 △사업기간 단축 및 사업비 절감 △전 세대 1680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산 명품 주방가구 적용도 덧붙였다.

특히 삼성물산은 3년 전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동일한 수준의 공사비로 △사업조건·마감재 업그레이드 △공사기간 기존 대비 4개월 단축 △100% 준공 후분양 △서울시 표준계약서 준수 100% 약속 이행 계약서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제안내용과 함께 3조원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대결상대인 대우건설과 자금규모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3조원의 사업비 중 1조6400억원을 조합원의 이주 및 임차보증금에 사용가능하다면서 준공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수입 2500억원 △가구당 1억5400만원의 이익을 기대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금리조건으로는 건설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회사채금리에 0.25%포인트를 가산한 연 1.8~1.9% 수준을 사업비대여 조건 제시했다. 또 착공기간을 앞당기고 공사기간을 줄여서 사업비 이자를 최대 120억원까지 줄이겠다는 점도 제시했다.

후분양 조건에 대해서는 삼성물산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100% 후분양이 가능하지만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이 힘들기 때문에 후분양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대우건설도 후분양을 제안했지만 사실상 선분양이 유리한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후분양을 못하는 것을 숨기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대우건설 제안서와 계약서가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제시한 2200억원 규모의 사업활성화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제시했다.

여기에 대우건설이 이주비를 최저금리로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사실 계약서에는 '시중은행 금리 적용'으로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마이크를 들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조합생중계 캡쳐



설명회 막바지에는 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국 삼성물산 상무가 나와 핵심 제안에 대해 추가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상무는 "제가 이 사업을 처음 접한 것은 2019년 1월이었다"며 "그때 멋진 아파트에 살게 해드리겠다고 조합원들과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고자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은 개인재산의 70%를 차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브랜드, 풍부한 자금력, 약속 이행,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삼성물산을 선택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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