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대우 "기술총동원 대작완성" vs 삼성 "계열사콜라보 무게감 강조"

2020-05-20 18:45:31

- 홍보관 19일 오후부터 개관…서울시 불법홍보신고 포상금 내걸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시공사선정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포1단지3주구재건축사업지 내에 홍보관을 마련하고 19일 오후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3주구재건축사업의 시공사선정을 위한 양사 홍보관이 19일 오후 5시부터 문을 열고 조합원들의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대우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총동원해 대작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회사 내부에서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장인 만큼 다양한 요소를 심기 위해 벽면까지 활용해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었다.

삼성물산은 제일기획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콜라보가 알게 모르게 홍보관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입구에서부터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소독기로 전신 소독을 하고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물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간접적으로 담아내는 섬세함을 뽐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최된 1차 합동설명회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열린 홍보관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일찌감치 근처에 대기하면서 세세한 부분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홍보관은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고시를 근거로 합동설명회 이후 조합이 허락할 경우 공식적으로 시공사의 입찰 조건을 설명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 대우건설 "보유기술집약 마스터피스…강남 Only one 만든다"

기호1번인 대우건설은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강남권에 마스터피스(대작)을 만들고 대우건설의 건설명가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콘셉트를 잡았다.

▲대우건설 반포3주구 단지내 홍보관 전경. = 장귀용 기자



고급마감재와 함께 슬래브(천장)위에 깔리는 차음재 두께와 층상배관시공법 등을 선보이고 주방가구 등에 접목된 3세대 기술도 체험장 형식으로 선보였다.

모형도와 영상물을 통해 견본주택 현장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을 통해 조합원들이 더욱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홍보전략을 추구했다.

배치된 직원들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단지외형과 조경 설계 설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대우건설 반포3주구 홍보관 내부 모습. 왼쪽 변면까지 활용해 자사의 기술력과 적용 마감재 등을 홍보하려 한 전략이 눈에 띈다. = 장귀용 기자



이번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에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의 외관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의 설계사로 유명한 유엔 스튜디오가 맡았다.

조경설계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를 설계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Grant Associates)의 앤드류 그랜트가 맡았다.

이외에도 그간의 정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개별분담금 예측시스템도 제공된다. 방문한 조합원들은 개별분담금 예측시스템으로 산출된 개별분담금과 그 산출근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삼성물산 "입구부터 출구까지...삼성그룹 계열사 콜라보 향연"

기호2번 삼성물산은 최근 래미안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를 홍보관에 담았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반포3주구 단지내 홍보관 전경. = 장귀용 기자



삼성물산은 홍보관을 들어서자마자 체온을 잼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최첨단 분사식 소독기로 전신을 소독하고 입장했다.

이후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에 제안한 구반포 프레스티지에 적용된 기술들과 모형을 관람하고 착석한 뒤에는 제일기획에서 제작한 영상시청이 이어졌다.

노년부친과 딸, 어린 손자가 등장한 영상에서는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아는 '삼성'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을 강조하면서 시작된다.

▲삼성물산 반포3주구 홍보관 내부 모습. 삼성물산은 홍보관 내에 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한 영상과 장비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삼성'이라는 무게감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 장귀용 기자


여기에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 "나무가 많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경쟁력을 내세우는 조경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여기에 딸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삼성물산이 제안한 후분양과 자금조달능력을 상기시키는 방법을 구사했다.

영상을 시청한 조합원들은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로 새롭게 지어질 아파트의 내·외부를 직접 방문한 것 같은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또한 개별 상담사들을 통해 삼성물산의 제안 내용과 세부적인 안내를 듣고 시공사선정에 대한 판단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와 조합은 불법 홍보에 관한 신고를 받아 감시활동을 엄격히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서울시와 조합에서 게시한 단지 내 현수막. = 장귀용 기자



한편, 홍보관에서 공식 홍보를 시작한 두 업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활동 외에 위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서울시와 조합의 감시도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조합과 서울시는 시공사선정과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이를 수수하는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해 신고행위를 더욱 돋구고 감시의 눈을 더욱 바짝 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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