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퇴임 문희상 "아쉬움 남아도 정치인생 후회 없는 삶"

2020-05-21 13:39:55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정치 행보에 관해 회상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아쉬움은 남아도 나의 정치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라고 토로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흔히 쓰는 말로 '말짱 도루묵' 인생이 아니었나 하는 깊은 회한이 밀려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의 정치 행보를 회상하면서 "평생의 업이자 신념이었던 정치를 떠난다는 것에 심정이 복잡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김종필 전 총리의 발언을 말하면서 "흔히 쓰는 말로 '말짱 도루묵' 인생이 아니었나 하는 깊은 회한이 밀려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아도 나의 정치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정치를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79년) 동교동 지하 서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이 본인을 정치로 이끌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부름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선 국회의장을 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려 다섯 정부에서 제게 역할이 주어졌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었다. 그것은 놀라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팍스 코리아나'의 시대를 만들고 싶은 포부에 대해 80년대 당시엔 누구도 실현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국민의 힘과 사회의 역량은 강화돼 어떤 국난도 극복해내는 강한 나라가 됐다"면서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으며, △음악 △영화 △스포츠 △방역 등 K 열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팍스 아시아나의 시대가 다가왔다. 이 시대엔 한중일 3국이 서로 양보하고 협력 속의 경쟁을 한다. 그 안에서 우리나라가 팍스 코리아나의 꿈을 실현하고 우뚝 서기를 염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라면 누구나 꿈꾸고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면서 "몸은 떠나도, 팍스 코리아나의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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