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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장바구니 드는 남자' 이벤트 성공 기원

"직접 장바구니 들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해 문화 개선 강조

김태인 기자 | kti@newprime.co.kr | 2020.05.21 18:37:06

[프라임경제]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제도를 수정하는 것보다 더디지만 성공적인 제도의 정착을 위해 치열하게 혁신해야할 우리 모두의 숙제입니다."

부부의 날인 5월21일 이른 아침부터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배우자와 함께 장보기에 나선 백두현 고성군수가 함께 참석한 군 관계자들에게 전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두현 고성군수 부부와 함께 군청 직원 및 각 사회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벤트는 고성군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성군은 남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양성평등 실현 및 문화 확산을 위해 '장바구니 드는 남자' 사업을 기획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양성평등사업의 일환인 '장바구니 드는 남자'는 5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은 자발적인 참여나 추천에 의해 남성 홀로 혹은 부부가 함께 관내 전통시장 및 중소형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장보는 사진 및 장바구니 채움 인증사진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해당 행사를 위해 장바구니 1000개를 제작해 각 읍·면에 사전 배부를 마친 상태며 이벤트 기간 동안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 남성 혹은 부부를 대상으로 물량 소진시까지 장바구니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또한 해당 이벤트는 6월30일 공식적으로 마무리 되지만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양성평등문화 조성을 위한 '장바구니 드는 남자' 인증 이벤트를 연중 계속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성평등 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 내 2030청년들의 연대와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은 앞으로 고성군을 이끌어 갈 주역이기에 청년 스스로 일상생활 속 성불평등 요소들을 개선하고 청년 주도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군도 보조를 맞춰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마을 주민들이 양성평등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양성이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일자리, 돌봄, 안전 정책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기초지자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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