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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지아' 신북방 협력 중요 파트너 강조

조지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버금가는 폭넓은 의견 교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5.22 09:05:4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는 양 정상 간 첫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였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최근 열린 40주년 기념식이 매우 뜻깊게 개최된 것을 높게 평가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조지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일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조지아 정부가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금주 말에 국가비상사태가 종료되는 등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특히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조지아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한다"며 "그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5.18 세계보건총회 초청 연설 계기 '모두를 위한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며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 등을 조지아 측과 지속 공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된 이후 전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공평하게 접근돼야 한다는 것과 기후변화 문제애 더욱 깊은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상호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오는 10월 조지아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가 지난 4월 총선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거리두기 유지 등 우리가 취한 철저한 방역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양국의 선거 관리 당국 간 소통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지아가 우리의 신북방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강조면서 "우리 기업의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및 양국 간 항공 협정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양국 간 FTA 체결을 위한 협의 착수, 주조지아 분관의 대사관 승격, 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을 희망한다"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 당국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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