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로 채용 업무 부담 증가"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로 기업들 채용 부담 느껴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5.25 10:10:12
[프라임경제]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기업 43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업무에 부담이 늘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42.4%가 '부담이 늘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기업 436개사 설문조사. ⓒ 사람인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47%,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하루당 면접 소집자 최소화 위한 전형 일정 장기화(23.8%) △예년에 비해 지원자 증가(22.2%) 등이었다. 

이어 △전형 단계 축소로 각 단계별 평가 부담 가중(21.6%) △비대면 평가 위해 사전 과제 등 평가 요소 증가(17.3%)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솔루션 도입(15.7%) △채용 관련 문의 응대 증가(14.6%) 등도 있었다. 

부담이 늘어난 전형은 △실무 면접(58.4%, 복수응답) △모든 전형(22.2%) △서류전형(19.5%) △인성 면접(17.8%) △인적성·필기 전형(7%) 등 순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채용 업무 부담이 늘어난 비율도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30%(33.5%) △20%(18.9%) △50%(18.9%) △40%(7%) △60%(6.5%) 등 순으로, 평균 38.6%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10곳 중 7곳(67.6%)은 면접 전형 운영 상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평가자와 지원자가 얼굴을 맞댈 수밖에 없는 전형이라, 만에 하나라도 모를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단연 '면접 시 마스크 착용'이 80.8%(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한 번에 면접 보는 지원자 수 최소화(44.8%) △평가 참여 면접관 최소화(43.2%) △면접관-지원자 간격 최대한 벌리기(23.2%) △면접 단계 축소(17.6%) △언택트 면접 진행(14.4%) 등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 22.5%가 올해 면접 참가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27.6%) 대비 5.1%p 하락한 수치로, 경영 악화에 따라 기업들이 면접비를 지급할 여력조차 부족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