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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남이 받아먹었다"

"(윤미향) 용서 한 적 없어…마지막이라 생각해 안아줬을 뿐"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5.25 16:02:4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남이 받아먹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하며, 윤미향 당선인(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9일 자신을 찾아왔던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용서를 한 적 없다"며 "30년 인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안아줬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윤미향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안아줬지만 용서한 것은 아니다"며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인데 내가 무엇을 용서하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 먹었다. 내가 왜 팔려야 하나"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남이 받아먹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 측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역시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첨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할머니들 앉혀서 제대로 된 증언 한 번 받은 적 없다"며 "그냥 모여서 노는 데 밥 먹을 때도 '어디 갔다 왔냐'만 채근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듯 생각지 못한 것이 너무도 많이 나왔다"며 "그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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