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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 영화·게임기술 접목···대림산업 '스마트 건설' 구현

'포토그래메트리' 기술 현장 측량, 아파트 단지 모형 · 준공 현장 3차원 영상으로 빅데이터 구축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5.26 13:25:49
[프라임경제]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새로운 건설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특수효과와 영상기술이 발달한 영화·게임산업에서 활용되는 기술까지 과감히 도입하고 있다.

이는 건설업의 특성상 설계도면과 실제 공정과의 비교 검토가 수시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3차원 그래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림산업 직원들이 드론으로 촬영해 3D로 변환한 영상 데이터를 통해 현장 측량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 대림산업



특히 대림산업(000210)은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건축물 생애 전 주기에 걸쳐 3차원 그래픽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대림은 영화·게임·지도 제작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포토그래메트리(Photogrammetry)기술을 현장 측량에 접목했다. 

포토그래메트리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작은 사물에서부터 도시단위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와 '스타워즈'도 이 기술을 이용한 특수효과가 사용됐다. 

대림은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3차원 영상 모델로 변환해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의 오차가 100m상공에서 촬영할 경우 평균 10cm이내, 30m 높이에서는 3cm 이하로 매우 정밀하다. 또한 측량·공정관리·토공물량확인·안전 및 품질관리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과천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 대림산업



이밖에도 대림은 아파트 단지 모형과 준공 현장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설계 검토나 신상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까지 예측해 사전에 오류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건축물 완공 후 건물 유지 관리에 필요한 정보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양희 대림산업 기술기획팀장은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모델)과 함께 건설업의 혁신을 견인할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며 "대림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토털 스마트 건설(Total Smart Construction)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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