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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피억압자의 기억 구제·보존,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

"유토피아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다들 제 자리로 돌아왔으면" 토로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5.27 08:56:17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SNS

[프라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이용수 할머니를 언급하면서 "피억압자의 기억을 조직하고 구제하고 보존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 26일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 할머니가 쓰신 것이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커뮤니티에선 이 할머니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 전 교수는 27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이용수 선생. 이제는 '원래 그런(힘들게 사시는) 분'이 돼 버렸지만, 원래는 그런 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 세대가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원래 우리가 가려고 했던 유토피아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와 버린 것은 아닌지, 함께 반성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진 전 교수는 "피억압자의 기억을 조직하고 구제하고 보존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라면서 "우리, 이렇게 살면 안 되잖아요. 다들 제 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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