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가 공동 합작을 준비하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계획이 백지화됐다. 자동차보험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 양사
[프라임경제] 삼성화재(000810)와 카카오페이가 함께 추진하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공동 설립이 백지화됐다. 자동차보험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해오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합작을 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자동차보험' 판매에 대한 입장 차이가 주원인이다.
카카오 측은 설립 예정이던 디지털 손해보험사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삼성화재는 이미 해당 업계 점유율 1위를 다져놓은 것. 이 경우 삼성화재는 자본을 출자한 회사와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공동으로 추진해오던 태스크포스(TF)를 해산하고 관련된 논의를 중단했다.
반면, 양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유지해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는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단독으로 손해보험사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을 계획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지분 구성은 △카카오페이 50% △카카오 30% △삼성화재 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