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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트렌드] "수돗물만 부으면 끝" 착한 정수기 '브리타'

스마트 셀프케어 정수기로 '환경보호 실천'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5.27 12:51:29

[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트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자취생에게 정수기는 사치다. 좁은 공간에 들여놓기도 어려울 뿐더러 집에서 물을 자주 마시지 않으니 굳이 필요없는 것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생수를 이용하는데, 생수는 꼭 필요하면서도 대량으로 구매해 놓자니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조금씩 자주 사다 먹자니 귀찮은 것 중 하나다.

이러한 귀찮음을 해결해 주면서도 물맛 좋은 셀프케어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 제품을 접하게 됐다. 수돗물만 부으면 내부에 있는 필터 카트리지가 물을 정수해준다. 전기도 따로 필요 없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리타 마렐라 쿨'은 2.4ℓ로 필터를 거쳐 한번에 1.4ℓ까지 정수가 가능하며 '브리타 메모' 가능을 통해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 김다이 기자

브리타를 처음 사용할 때 필터가 얼마나 제 기능을 할지, 수돗물을 마시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약간 꺼려졌다. 그러나 10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생수 못지않은 깨끗한 맛과 편리함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물맛에 예민한 사람이라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비싼 생수와 비교하더라도 맛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기존에 자주 이용하고 있던 유통업체 PB 생수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훨씬 물맛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라면이나 커피, 차를 끓일 때 수돗물을 사용하기는 찝찝하고 생수를 사용하자니 아까운 느낌이 들 때 브리타를 이용한 정수 물을 이용했다. 확실히 커피나 차를 마실 때는 수돗물보다 정수된 물에서 훨씬 깨끗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플립형 정수기 뚜껑은 뚜껑을 분리하지 않아도 쉽게 물을 채울 수 있어서 편리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물을 따를 때도 뚜껑을 열지 않아도 부드럽게 따를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본 '브리타 마렐라 쿨'은 2.4ℓ로 필터를 거쳐 한 번에 1.4ℓ까지 정수가 가능하다.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딱 좋은 크기로 한 손에 들 수 있으며, 작은 냉장고에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

브리타 마렐라는 제품 내부에 있는 '막스트라 플러스 필터'를 통해 물이 안전하게 정수된다. 필터는 수돗물의 금속 및 불순물을 안전하게 줄여준다. 필터에 한 번 정수된 물은 물통 본체로 내려오는데, 다시 필터 케이스로 역류하지 않는다.

브리타는 막스트라 플러스 필터를 국내 수질에 맞춰 '한국형 필터'로 제작했다. = 김다이 기자

특히, 브리타는 한국 수질에 맞춰 수돗물 냄새와 염소(소독성분) 제거에 집중한 '한국형 필터'를 제작했다. 유럽의 경우 석회 수질 제거에 최적화된 필터를 판매하는데, 나라별 수질에 적합한 필터를 브리타에서 연구·개발한 것이다.

필터 한 개로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최상의 품질 보증을 위해서는 4주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사용량에 따라 한 달을 조금 넘겨도 괜찮다. 가격대 역시 일반 생수를 사서 마시는 가격보다 필터를 구매하는 가격이 더 합리적이었다.

물을 담았을 때 정수되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수돗물을 통에 채우면 즉시 여과가 시작된다. 1.4ℓ의 물이 정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 소요됐다. 

또한, 필터 교체 시기를 계산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브리타 메모' 기능은 4주마다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처음 필터를 넣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4개의 막대가 화면에 나왔는데 막대는 1주일에 하나씩 사라지며 다 사라질 경우 신호가 깜빡이게 된다. 

브리타 마렐라 쿨 제품에 물이 정수되는 과정. 필터를 거쳐 1.4ℓ의 물이 1분 안에 정수된다. = 김다이 기자


브리타는 독일 외 5개 대륙 66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제품이다.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마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물 소비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많은 사람이 생수를 사 먹으면서도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정수기를 사용할 수 없는 자취생이라면 더더욱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과 멀어지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브리타는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막스트라 필터를 통해 거를 수 있는 물은 생수병 2ℓ 75병이나 된다. 이러한 것은 연간 15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주고 깨끗하게 정수된 1ℓ의 물은 생수보다 27배 적은 탄소발자국을 나타낸다. 물을 마시는 것 만으로도 환경 보호 실천이 가능해 지는 셈이다.

국내 생수 시장은 2018년 1조3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생수 제조공장의 품질 관리가 부실해 지난해 5개 생수 업체에서 수질검사기준을 위반하기도 했으며, 2개 업체에서는 발암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는 200여개의 생수 브랜드가 있는데 시중에 유통되면서 어떤 수원지에서 제조되는지 확인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품질관리보단 '싼 가격'만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믿을 수 없는 생수의 품질, 가성비까지 따진다면 브리타와 같은 셀프 케어 정수기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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