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영숙 대표 "3無 원칙이 춘천닭갈비 맛의 비결"

고추장·물·기름 아닌 재료 수분만으로 조리해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5.27 15:35:53

[프라임경제] 코로나19가 주춤해지는 요즘 춘천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춘천의 대표 먹거리로 잘 알려진 닭갈비와 막국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일부 전문점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인다. 닭갈비는 조리 방식에 따라 맛이 다르고 손님의 입맛에 따라 평가도 제각각이다.

세월이 변해도 여전히 정통 조리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춘천닭갈비 '3無 원칙파' 김영숙 신세계춘천정통닭갈비 대표. ⓒ 프라임경제

춘천 닭갈비의 역사는 1960년대 말 선술집에서 숯불에 굽는 술안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돼지갈비처럼 양념에 재워 구웠는데 당시에는 이를 '닭불고기'라고 불렀다. 이후 1970년대 춘천 명동 뒷골목을 중심으로 휴가 나온 군인, 대학생들로부터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랑받았다. 당시 춘천에는 양계가 성해서 도계장이 많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고 조리장의 솜씨에 따라 가게마다 맛에서도 차이가 많다. 어떤 곳은 뼈째 토막 낸 닭고기와 양배추, 고구마 등을 특제 양념소스에 버무려 철판에 볶아내는가 하면, 옛날방식을 고집해 여전히 숯불에 구워내는 집들도 있다. 춘천 어디를 가나 성업 중인 전문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손님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된다.

춘천에서 나름 정통의 방식을 고수해 왔다는 김영숙 대표(신세계춘천정통닭갈비) 는 "춘천닭갈비는 찜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고추장, 물, 기름을 넣지 않고 무수분으로 볶아야 제맛이 난다"고 귀띔한다.

이른바 춘천닭갈비 '3無 원칙파'인 김 대표는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과 엄선된 야채와 닭갈비 자체의 기름과 재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만 조리해야 옛 맛을 구현해 낼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지켜온 장사 노하우를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