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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비상, 유베이스 부천 콜센터 확진자 발생

외부 유입시 속수무책…전원 검사진행 "추가 확진자 없어야"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20.05.28 09:19:22

[프라임경제] 부천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 콜센터인 유베이스 부천 콜센터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집합시설로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돼 철저한 방역을 해왔음에도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다. 7층에서 근무하는 상담사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인 유베이스 부천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사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연합뉴스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근무 시 방역 지침을 잘 지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콜센터나 의료기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데 그쳤다고 콜센터의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치하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유베이스 콜센터 상담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직원은 부천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과 24일 주말을 이용해 파트타임으로 부업을 한 이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25일 출근해 근무한 이후 해당 일 밤부터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은 부업 차 근무한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회사에 이를 알린 후 26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 27일 오후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다.

유베이스는 27일 오후 부천시로부터 확진 결과를 통보 받은 직후, 지역 보건소와 협의해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전용 이동 동선을 마련해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근무자들이 건물을 모두 빠져 나간 이후 엘리베이터와 7층 콜센터에 전면 방역을 진행했다.

유베이스는 지난 1월26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전사 긴급조치를 시행해 왔으며 3월부터는 이를 확대해 직원들 간의 물리적 접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 왔다.

이와 관련 건물 내의 층간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엘리베이터 역시 층별로 분리해 운행해 왔다. 같은 층에서도 별개의 상담센터인 경우 이동이나 교류도 최소화했다.

현재 유베이스는 부천시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출퇴근 기록부나 CCTV등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유베이스는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건물열감지 카메라 도입이나 층간 동선 분리 등의 조치를 해왔으며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조치도 부천시와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따를 것" 이라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티몬과 카카오뱅크, 유베이스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19가 발생한 콜센터에서는 이미 보건당국의 방침을 잘 지켜왔다"며 "하지만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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