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민경욱 의원, 투표용지 제보자 및 받은 경과 공개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5.28 13:30:32
[프라임경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투표용지를 받은 경위와 함께 제보자도 공개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1일 본인이 주관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투표용지들을 꺼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생겼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이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표되지 않는 당일 투표용지가 사전투표함에서 나왔다라고 얘기하면서 투표용지를 공개한 바 있다"면서 "이것을 부정선거를 찾는 증거로 이용되기는커녕 (중앙선관위가) 투표용지를 탈취한 범인을 찾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표용지가 어떻게 제 손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 개표장에서 있었던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가지고 나올 수밖에 없는지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에게 투표용지를 건네줬다고 주장한 제보자는 "(본인은 17시 경에) 구리 체육관 개표 참관인으로 참석했으며 대기하던 중에 여러 가지 투표함이 (체육관 안으로) 들어와 참관인으로써 지켜보다가 의혹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22시 경) 교문동·인창동 투표함에서 두 색깔로 된 투표용지가 나온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경찰이 확인하던 중 선관위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한테 쫒겨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후 경비대장·선관위원장한테도 신고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투표용지를 건네면서 이것도 신고해달라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표용지를 선관위원장한테 신고해도 (과정에서 겪은 것을 토대로) 해결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나태근·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자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못 받아 결국 민 의원한테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보자는 "검찰 수사 등의 조사에도 성실히 받겠다"고 표명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늘 오후에 언론에 사전투표와 개표를 시연하지만 민 의원은 반발하는 입장을 보인 상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