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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장 선거 잡음 '민주당 분열'

이재용, 최홍림 의원 불법 난무한 불공정 경선 항의 '민주당 탈당'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5.29 12:08:33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선거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진 의원들이 탈당하는 분란이 시작됐다.

29일 민주당 내 후반기 의장단 경선을 앞두고 이날 3선의 최홍림 의원과 재선의 이재용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장단 후보 경선에 대한 행태를 목격하며 그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자부심이 산산조각 깨어지면서 비통함, 참담함이 그지없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을 기망하고 민주당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선명성을 무시하면서까지 오직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는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행태들을 보고 더 이상 미래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이제 민주당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그 어떤 어려운 고난도 마다하지 않으며 어느 곳에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시민 여러분의 대변인으로써 목포 발전을 위해 목포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올곧고 당당하게 정당한 길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목포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민주당 내 경선을 두고 목포시위원회의 인사가 '당명과 당론'이라며 후반기 원구성에 개입한 '의장단 내정설'이 퍼지면서 이번 파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홍림 의원과 이재용 의원의 이번 탈당으로 21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13명으로 줄어들면서 안팎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비 민주당계 의원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예견까지 확산되고 있어 이번 두 의원의 탈당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나오고 있다.

그동안 시 의회 안팎에서는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의 여러 행태에 대해 불만이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의원들이 비 민주계 의원들과 공조해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수없이 확산되고 있었다.

두 의원의 탈당으로 목포시의회 의원은 민주당 13명과 민생당 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비 민주계 의원은 8명으로 3명의 의원이 해당행위를 감수하고 의기투합하게 되면 이와 같은 관측은 불가능한 셈법이 아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예측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맞아떨어진다면 11대 의회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온 각종 사건과 연계해 의회의 후반기 안정을 바라는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응집력을 보여 다음 선거를 겨냥한 이탈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에 치러진 민주당 내 경선에서는 의장에 박창수 의원, 부의장 박용 의원, 운영위원회 정영수 의원, 관광경재위원회 김관호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김오수 의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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