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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춘숙 의원 "이번에도 약자 위한 정치하겠다"

"민주주의·민생·약자 위한 정치 초심 잊지 않고 주민들과 정치·수지 좋게 바꿀터"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5.29 16:20:28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험지라 평가를 받는 용인병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험지'로 평가 받는 용인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수지지역에는 좋은 아파트는 많지만 도로 등 사회기반은 부족하다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함께 사는 수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정 의원의 일문일답.

-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소감은?


"수지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당의 노력에 대한 평가 등이 합쳐졌다. (이로 인해) 어깨가 무겁다. 사실 당선이 된 후 이틀 동안은 좋았지만 책임감이 들면서 고심하게 된다. 당선 소감을 말하면 주민들이 좋아하면서도 '기대가 크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저도 민주당이 뭐가 다른지 보여주겠다고 밝힌 것처럼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또 국회의원은 의정평가를 받기 때문에 더 잘 할려고 노력할 것이다."

- 지하철 3호선 연장, 도심 주차장 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2018년 이후로) 수지구에 살면서 느꼈던 문제들과 (비례대표 의원으로 있으면서) 매달 한 번씩 민원을 청취한 것을 공약으로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인 경우 큰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 이후 경기 남부권(성남·용인·수원지역 내)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말에 나올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보고서를 토대로 내년 초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수지1지구 상업지역의 주차난이 심각하다. 풍덕천동 수지도서관 옆 신정공원이나 토월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비례대표일 땐 얘기하기 힘들었지만 (지역구 의원이 된 후) 경기도 시·도 의원들이 있어서 수월할 것 같다. 매주 보좌관들과 시·도 의원들 간의 회의를 통해 구체화돼가고 있다."

-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낸 사회운동가 출신이다. 최근 정의기억연대 의혹에 대한 입장은?

"정의기억연대의 문제는 가슴이 아픈 일이다. (기자회견은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개인 및 단체에서 나온 회계 문제에 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는 꼭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악의적인 폄훼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운동은 정의연이 혼자 한 것도 아니고, 윤 당선인이 혼자서 한 것도 아니다. 수많은 시민단체가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밝히고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함께 해온 일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운동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

또한 이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도 잘못된 것이다. (이 할머니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이면서 활동을 해왔던 분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가슴이 아픈 일이라고 말한 이유가 이것(이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왜곡) 때문이다.

즉, 이 할머니의 문제 제기도 존중받아야 하고, 사람들이 몰랐을 때부터 활동한 정의연의 30년 행보도 존중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 등은) 당장 멈추고 검찰수사에 대해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맞다."

- 20대 국회 당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그 당시를 평가한다면?

"20대 국회에선 엄청난 일이 벌여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016년) 12월9일에 타결된 바 있다. 또 5월 선거 후와 패스트트랙 등 역사에 남는 힘겨운 시기를 보낸 것 같다. (일부는) 법안 처리율이 낮다고 얘기를 한다. 사실 의원들이 법안을 많이 내지만 시스템은 옛날 그대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법제사법위원회의 자구 심사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사위의 자구 심사에서 잘 모르는 관계자들이 반 토막을 내는 상황이다. 다만 법안 처리율이 낮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를 병행하면서 여러 당직도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이로 인해 제20대 국회 본회의 개근상 40명에 저도 포함된 것이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도 본인이 신청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박성현 기자

- 수지구 내 주민들과 제21대 국회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포부를 밝힌다면.

"20대 국회 4년 내내 보건복지위원회를 했고 전공도 사회복지학을 한 만큼 제21대 국회에서도 의정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

특히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고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다.

수지지역은 도시적인 외면과는 달리 내적인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곳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선거에서 내 건 공약들은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장기적으로 수지구에 꼭 필요한 인프라 정책들이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해 하나하나 반드시 이뤄 낼 것이다. 우리 주민들께서 모아주신 힘으로 정치와 수지를 바꾸겠다. 꼭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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