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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파이프라인·GMP 시설 확보…"성장 극대화"

최대 306억원 조달…글로벌 시장 확대 주력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01 16:19:06
[프라임경제]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와 세계적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사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 이지운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대표이사 이병건)이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신규 파이프라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줄기세포치료제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골수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이다. 

면역항암제 분야에는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으로 구성돼있다. 

◆'핵심 경쟁력' 층분리배양법, 고효능·저비용 줄기세포치료제 구현 

SCM생명과학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 원천 기술인 '층분리배양법'(Subfractionation Culturing Method)은 고순도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우수한 효능의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분리기술 방식과 비교해 고순도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줄기세포의 순도를 극대화하고 각 질환별 치료에 적합한 세포주를 선별함으로써 고효능·저비용의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층분리배양법을 통해 순도가 낮고 질환 치료제가 없어 치료비용이 높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국내를 포함해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혈증을 비롯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중인 동결형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전신성 염증 반응 억제 기전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며, 곧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GMP 시설 확보...글로벌 시장 확대 주력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2월 제넥신과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을 설립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코이뮨은 올해 1월 이탈리아의 차세대 CAR-T 개발 회사 포뮬라(Formula Pharmaceuticals, Inc.)를 인수·합병하면서 면역항암제 플랫폼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세포치료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cGMP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CM생명과학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및 해외 관계사 투자, GMP 시설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 8일과 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중순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1644억~1996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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