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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구로콜센터 우려에 "콜센터 발빠른 대응, 확산세 주춤"

강화된 지침 준수 "콜센터 밀집도 낮춰"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6.01 17:32:47

[프라임경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화된 지침을 준수한 콜센터는 확산세가 주춤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속에 콜센터는 강화된 정부지침을 준수해 확산세가 주춤한 상태다. 업무지속성 확보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따라 콜센터를 이원화하거나, 동선을 최소한으로 줄여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구로 콜센터 여파로 98명이 집단감염되면서 콜센터를 대상으로 △높이 90cm 이상 칸막이 설치 △직원 간 1.5m 이상 거리 두기 △휴게실 칸막이 설치 △사무실 내 손소독제·체온계·마스크 등 위생용품 비치 등을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유증상자의 출근 중단 및 업무 배제 △종사자 및 방문자 목록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또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춰 감염 위험을 줄이도록 △재택근무 △유연근무 △온라인 활용 근무 방안 마련 △출·퇴근 시간 및 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 간격 조정을 준수해 비말로 인한 감염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상담사 이격거리를 위해 지그재그식 배치와 한 자리 띄어 앉기 등을 잘 준수해 사업장 밀집도를 낮췄다는 게 콜센터 업계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9일, 자사 위탁 전화상담센터에서 근무하던 상담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 층 근무한 89명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16층은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2주간 폐쇄했다. 더불어 광화문에 사업장 외에 추가 대체사업장을 확보해 고객 상담 업무 장소를 분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고객센터는 금융위에서 권고한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현재 지그재그 좌석 배치를 하다 보니 상담사 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밀집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BCP 차원에서 고객센터 장소를 서울과 판교 등으로 이원화해 추가감염을 예방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상담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티몬의 콜센터 외주업체에서 5월13일 확진자가 발생, 사업장을 폐쇄 조치했다. 해당 콜센터에는 상담사 180여 명과 티몬 담당자 40여 명 모두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한 명이 추가 확진됐고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티몬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과 소독은 물론, 출입 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확인,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꼭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 콜센터인 유베이스 부천콜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사가 지난 5월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베이스는 27일 오후 부천시로부터 확진 결과를 통보 받은 직후, 지역 보건소와협의해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전용 이동 동선을 마련해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일 현재시간 기준 2000여 명 중 99.9%가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칸막이 설치하고,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자 외 다른 층을 접촉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를 나눠서 운행했다. 또 공용공간인 카페테리아를 폐쇄해 코로나19 감염경로와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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