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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中갈등·시위 확산에도 상승 마감…유럽↑

다우 0.36% 오른 2만5475.02…국제유가 1.37% 상승한 38.36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02 08:57:19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1p(0.36%) 오른 2만5475.02로 장을 마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p(0.38%) 오른 3055.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18p(0.66%) 상승한 9552.05를 기록했다.

미국에선 백인 경관에게 진압을 당하는 과정에서 숨진 아프리카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140여개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등 40곳에서는 야간통행금지령이 발령됐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에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1단계 무역합의의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던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PMI)가 4월보다 상승하고, 유나이티드 항공 등 항공운송조도 대폭 치솟는 등 신종 코로나 관련 산업 위축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갈등이 홍콩문제로 격화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35.4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53분 기준 배럴당 1.37%(0.52달러) 오른 3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갈등을 주시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대우를 보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홍콩보안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 박탈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갈등은 심화됐다. 

유럽 주요 증시는 각 국의 코로나19 추가적인 봉쇄 완화책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3% 오른 4762.78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0.91% 상승한 3077.9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6166.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휴장했다. 

유럽 증시 상승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인해 각국이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사이트 '싱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AFP에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에서 계속되는 시위 같은 위험 요인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각국의 봉쇄 조치의 완화와 중앙은행의 지원 등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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