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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美 임상 추진

"코로나19 사태 극복 위한 혁신적 성과 창출할 것"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6.02 11:02:03
[프라임경제] 펩트론(087010)이 펩타이드 의약품 'PT320'을 통한 당뇨 기저질환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 펩트론


'PT320'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로 각광 받고 있는 엑세나타이드(Exenatide, GLP-1 유사체)에 펩트론의 고유 약물전달기술(SmartDepotTM)을 적용한 개량 신약이다. 당뇨 환자 대상 임상2상을 완료하고 현재 국내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엑세나타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외부 과학자문위원회의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내용 및 논문 등을 검토한 결과, PT320이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선행 논문에서 GLP-1 유사체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폐 손상 모델에서 바이러스의 복제 및 염증 억제 효능이 있었다"며 "이를 통해 PT320-파킨슨병의 주된 기작으로 알려진 세포신호전달경로(AMPK/mTOR)와 유사한 기전을 가졌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치료 기전 및 효능뿐만 아니라 폐 손상에서의 바이오마커와 GLP-1 유사체의 연관성에 주목했다"며 "현재 폐 손상 바이오마커로 이용되고 있는 표면활성제(Surfactant protein) 단백 A와 D 등은 GLP-1 유사체에 의해 조절되며, 이는 당뇨 환자에도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펩트론은 현재 미국 Mayo Clinic과 함께 'PT320'의 연구자 임상을 위한 FDA IND 승인을 위한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당뇨 기저질환 보유 환자들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신약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임상 및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은 오전 10시57분 기준 전일대비 3.67% 상승한 1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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