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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구성

국내 9개 기관 참여…미생물포자백신 기술로 코로나 변이 대응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6.02 12:01:25
[프라임경제] 바이오전문기업 제노포커스(187420)가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내 대표 연구기관과 손잡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나섰다. 

코로나19 점막면역백신 기전. ⓒ 제노포커스


제노포커스는 지난 1일 △국제백신연구소 △옵티팜 △휴벳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연세대분자설계연구소 등 8개 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점막면역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 백신은 주사로 항원(원인 병원균 또는 관련 물질)을 투여해 병원균에 대응하는 IgG(면역글로불린 G)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병원균을 막아낸다. 

반면 제노포커스가 개발에 착수한 점막면역백신은 기존의 백신원리인 병원체 특이적인 IgG 중화항체를 유도할뿐 아니라, 병원균을 막는 체내 1차 장벽인 입(구강), 코(비강)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IgA 중화항체를 유도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병원균에 비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선천면역반응을 추가로 유도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이 코와 폐 점막을 통해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호흡계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차단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재구 박사(제노포커스 최고기술책임자)는 "백신개발은 온갖 혁신적인 사이언스를 동원하고도 실패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다"며 "하지만 미생물포자백신은 △효능 △안전성 △백신효능 지속기간 △생산코스트 △생산기지 다변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갖는 백신이 될 수 있다"며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는 "미생물포자를 이용한 점막면역백신을 연구해오면서 포자백신의 면역원성 증대 효과와 선천면역 자극 효과를 볼 때, 점막에서 1차 감염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호흡기 또는 구강 감염 병원균을 막을 수 있는 '범용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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