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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이스, 콜센터 직원 1989명 코로나 '음성' 판정

엘리베이터 층별 동선분리, 공용시설 폐쇄 등 코로나 대응 긴급 예방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6.02 17:37:52

[프라임경제] 부천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 콜센터 유베이스에서 근무하는 상담사 1명이 지난 달 27일 코로나19 판정받은 후 2차감염을 통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베이스타워 11층에 설치됐던 야외 테라스 임시 선별진료소. ⓒ 유베이스

유베이스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빌딩 콜센터 근무자와 해당건물에 출입했던 본사 직원 등 총 1989명을 대상으로 방역당국 주도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일 밝혔다.

유베이스는 방역당국으로부터 해당 직원의 확진결과를 통보 받자마자 밀접접촉자 및 확진자가 근무했던 7층 근무자를 중심으로 전체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특히, 많은 인원이 보건소로 이동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해당 빌딩 11층 야외테라스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엘리베이터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도 완료했다.

한편,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확진자가 근무한 25일에 출근했던 7층 근무자들은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콜센터에서 우려했던 내부 2차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유베이스가 실시해 온 코로나19 예방 대응체계의 효과로 풀이된다.

유베이스는 2월 말부터 층간 동선 분리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층별로 나눠서 운행하고, 건물 내 층간 이동도 제한했다. 건물 출입시는 물론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구내식당, 대회의실 같은 공용 시설은 전면 폐쇄했다.

더불어 3월 중순 보건당국의 콜센터 방역지침이 나온 이후에는 아크릴 칸막이 추가 설치를 시작해 4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또, 식사도 혼밥을 권장하고 같은 층이더라도 부서간 이동이나 교류는 최소화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썻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부천시와 보건당국의 협조로 빠르게 전 직원 전수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근무지 내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1일부터 경기도 집합제한 명령 대상에 콜센터도 포함됨에 따라 유베이스는 각 부서별로 체크리스트를 통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잘 준수할것"이라면서 "확진 판정된 직원도 하루빨리 완치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 99번 확진자로 알려진 유베이스 콜센터 상담사 5월 23일부터 24일 주말을 이용해 부천시 소재 A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후 25일 출근해 근무했고 그날 밤부터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26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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