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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시위 확산에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유럽↑

다우 1.05% 오른 2만5,742.65…국제유가 3.9% 상승한 36.81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6.03 09:18:1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격화에도 경제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3p(1.05%) 상승한 2만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9p(0.82%)  오른 3080.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33p(0.59%) 상승한  9608.37에 장을 종료했다.

미국에선 백인 경관에게 진압을 당하는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약탈·방화 등 폭력적으로 변질하는 등 사회 전반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 내 40곳에서는 야간통행금지령이 발령된 상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했다. 최근의 경제 지표가 최악에서는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19.5로 지난 4월 사상최저치(4.3) 대비 15.2포인트 상승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기점으로 격화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투자 심리를 꺾지 못했다. 특히 이날 로이터통신은 중국 기업이 시장 규칙에 따라 미국 대두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투자가들을 안도케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OPEC+가 하루 평균 약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 이행 기간을 당초 6월까지에서 8월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9%(1.37달러) 뛴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기준 배럴당 3.11%(1.19달러) 오른 39.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5~6월 두 달 일정의 감산 합의를 9월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주요 증시는 경제 정상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 상승한 12,021.28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02% 오른 4,858.97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7% 상승한 6,220.14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2.63% 상승한 3,159.02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에 90억유로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프랑스도 자국 자동차기업인 르노에 50억유로 상당의 긴급대출을 승인했다.

ECB가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7500억유로 규모인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최대 5000억유로 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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