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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세대, 돈·사람·결혼·취업·집 포기했다"

20~30대 90.4% 코로나세대…5포세대 IMF세대와 견줄까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6.04 11:28:40
[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회원 81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030세대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일자리·인간관계·결혼 등을 포기한 '코로나세대'라 생각한다고 4일 밝혔다. 

2030대 성인남녀 815며 조사. ⓒ 인크루트

IMF 취업난 당시 2030대였던 1970년 대생들이 IMF 세대로 불렸다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2030세대 취업난을 우려, 일명 '코로나 세대'라고 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문 참여한 2030세대 중 95.8%는 '동감'(△'매우 동감' 60.2% △'동감' 35.7%) 하고 있었다.

'본인들을 코로나 세대라고 생각한다'라는 비율도 90.4%(△'매우 그렇다'56.7% △'다소 그렇다'33.7%)에 달했다. 특히 1990년 대생(1990년~1999년 사이 출생자) 응답률은 94.2%로 평균을 웃돌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코로나 세대로서 현재 가장 걱정하고 있는 점들은 무엇일까. 그 결과 (최대 5개까지 복수선택) 1위에 '취업'(21.6%)이 꼽혔다. 2위의 '실업·실직'(12.9%)을 포함하면 '일자리' 걱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감염·전염'(12.2%) '생활비 마련'(12.1%) '장래·진로 고민'(9.8%)등 코로나 세대의 5대 걱정거리가 전해졌다.   

한편, 이들이 해결을 바라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채용재개·활성화'(39.7%)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신입사원 채용규모 증대'(34.6%)에 대해서도 염원 중이었다.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재개를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가운데, 이 외 '고용률회복'(13.4%), '실업·실직 해소'(11.0%) 등 답변 역시 확인됐다. 

끝으로, 코로나 세대로서 현재 포기하고 있는 것들로는 '자금마련'(15.3%) '인간관계'(15.1%) '결혼'(14.5%) '취업'(13.1%) '내 집 마련'(12.0%) 순으로 집계됐다. 

자의 반, 어쩌면 타의 반으로 돈·사람·결혼·취업·집 5개를 포기하고 있다고 전한 것.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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