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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업급여 1조 돌파…코로나발 고용 절벽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11만명, 제조업 증가세 뚜렷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6.08 16:06:10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달 구직급여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8만4000명보다 3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한 달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6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7587억원보다 급증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모든 연령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년과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제조업(+5만8000명) △도소매(+3만4000명) △숙박음식(+3만6000명) △사업서비스(+3만1000명) 크게 늘었으며, 일용가입자가 많은 건설업에서도 3000명 증가했다.

가장 큰폭으로 늘아난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 오다 코로나19 영향이 중첩되면서 전자통신, 자동차(부품산업) 등 생산과 수출, 소비가 부진함에 따라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점차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도소매, 숙박음식, 교육서비스 등 대부분의 서비스업에서는 지난 달과 비교해 다소 완화됐으며,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한 기업이 채용을 축소하는 어려운 노동시장 여건은 계속되고 있지만, 고용을 유지하려는 노력 등을 통해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 수가 4월 –2만5000명에서 5월 –7만9000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업종별로 △제조 1만800개소0(-1만4000명) △도소매 1만3000개소(-1만명) △숙박음식 7000개소(-8000명) △사업시설관리 6000개소(-1만3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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