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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회기 끝자락 '선진지 견학' 창의적인 의정활동?

후반기 상임위와 관련 없는 의장단 후보들 대다수 임기 말에 선진지 견학 '눈총'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6.08 20:25:26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가 전반기 회기일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위원회의 선진지 견학을 추진해 곱지 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제357회 제1차 정례회가 끝나는 9일 오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의 군산과 익산으로 선진 우수사례 견학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견학은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6명과 직원 4명으로 이들은 "목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각시설 건립과 관련해 지자체 비교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목포시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수집하여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고자 한다”라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다.

견학을 떠나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박창수 의원과 박용 의원, 김관호 의원, 정영수 의원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관광경제 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민주당의 당 내 경선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된 의원들로 사실상 전반기 회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선진지 견학을 떠나는 것을 두고 안팎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게 대두되고 있다.

견학을 다녀 온 이들이 후반기 의회 원구성에서는 사실상 도시건설위원회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견학을 추진한 박용 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잡지 못하고 미루어 오던 사한으로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또 다른 의원은 "위원장과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한 사한으로 다녀와서 보고서를 정확하게 작성하고 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전해 왔다.

이번 견학은 첫 날인 9일에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민간투자사업)을 방문하고 변산에 있는 리조트에서 숙박을 한 뒤, 둘째 날에는 새만금 방조제와 익산의 신재생자원센터(지자체 재정사업)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은 의원 국내여비와 직원 여비 등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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