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탁구장 집단감염 여파로 삼성 수원사업장 폐쇄

1200여명 재택근무…검체검사 진행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0.06.11 10:29:23
[프라임경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의 한 연구동에서 청소업체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해당 연구동 건물을 폐쇄하고 1200여명의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해당 연구동 2층은 오는 12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수원 72번 확진자로 알려진 50대 여성 A씨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연구동에서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9일 A씨는 아들 B씨(수원 70번 환자)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 전 삼성전자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삼성전자는 곧바로 이 여성이 일하는 2층짜리 연구동을 폐쇄했다.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 구내식당에 근무하는 20대 조리사 B씨는 앞서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을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내 버스기사로 알려진 B씨의 아버지도 10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탁구 클럽발 집단감염은 54명으로 늘었다.

한편 수원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삼성전자 사업장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한 뒤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이 여성과 함께 일하는 청소용역업체 직원 9명은 전날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연구인력 1000여명과 연구동을 방문한 200여명 등 1200여명 가운데 약 230여명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내식당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왔다"며 "확진 여성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