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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뛰어드는 직장인 늘어날 것”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4.18 09:24:10

[프라임경제] 직장인 405명을 대상으로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 나이제한이 철폐될 경우 공무원시험 응시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의 60.5%가 직장생활 도중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존에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시 5급은 20세 이상 32세까지, 6급 및 7급은 20세 이상 35세, 8급 및 구급은 18세 이상 32세까지 응시할 수 있었다. 기능직은 기능 7급 이상인 경우 18세 이상 40세, 기능직 기능 8급 이하는 18세 이상 35세 까지로 응시연령에 제한을 두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 모습]  
 
하지만, 내년부터는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시 응시 상한연령이 폐지될 전망이어서 실제로 직장생활 도중 공무원 시험에 응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생활 도중 공무원으로 전향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신분보장'이 49.0%에 달해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안정성은 직장인에게 있어 여전히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오정(45세가 정년이라는 말로, 정년이 아닌 데도 직장에서 내몰리는 40대 직장인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이라는 뜻으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에서 내몰리는 직장인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대변되는 불안정한 현재의 직장생활이 샐러리맨의 비애라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평생직장으로서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 높은 공무원은 직장인에게 있어 그만큼 매력적인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어 공무원으로 전향하고자 하는 이유로 근무여건이 15.1%를 차지, 샐러리맨보다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 외에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로는 각종 복지혜택(13.5%), 수당 등 보수조건(8.2%), 연금(6.9%), 승진기회(5.7%) 등이 좋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최근 얼리버드 신드롬, 아침형 인간 등 새 정부의 공무원 개혁 드라이브와 함께 공무원 풍속도가 바뀌고 있는 것과 관련, 직장생활과 비교해 앞으로의 공무원 근무여건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물어본 결과 ‘그래도 일반직장보다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6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반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대답이 18%,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는 대답은 16.8%에 그쳤다.

새 정부의 공무원상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으로는 '발로 뛰는 공무원'이 27.4%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효율과 실용 마인드'도 전체의 19.3%를 차지했다. 이밖에 '얼리벌드, 노홀리데이(13.6%), 머슴론(7.4%), 창의성(6.2%), 현장 아이디어(5.2%), 경쟁(4.4%), 전봇대 뽑기(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을 실시한 에듀스파(www.eduspa.com) 전승현 본부장은 "공무원채용시험시 내년부터는 나이제한이 폐지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연령제한에 걸려 수험이 응시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직업 안정적인 공무원으로 방향을 전환, 새롭게 수험경쟁에 뛰어드는 직장인들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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