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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대응 아세안협력강화회의 베트남 개최를 보며

 

박태철 대표 | qkrxocjf79@hanmail.net | 2020.06.11 15:57:49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지난 4월14일 아세안 국가 간 화상회의의가 개최된 바 있다. 

이 특별정상회의는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주재했고, 세계적 전염병에 대한 공동적 대응을 위한 자리였다. 이 회의는 아세안 및 아세안+3 회원국들 간의 단결·지원 및 연대를 촉진하기 위한 회원국 간의 노력과 의지를 보여줬고, 특히 베트남은 역사상 처음으로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견지해 눈길을 끌었다. 

'아세안 국가 간 결속 및 능동적 대응' 주제로 개최된 특별정상회의는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아세안 국가 간 연대를 구축하고 아세안 국가의 국제적 역할을 증진시키기 위해 의장국인 베트남과 아세안 회원국들이 뜻을 모았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 모든 영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 중에 개최된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아세안 국가들의 결속과 능동적 대응이 왜 중요한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회의에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역연대가 협력해야 할 것들에 대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했고, 아세안 지도자들의 정치적 약속을 바탕으로 상당수 의제가 결의되기도 했다. 

베트남 총리는 회의를 통해 "아세안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아세안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베트남은 국민 생명보호 및 전염병 예방 통제 과정에서 얻은 초기 결과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 협력기금 조성 △질병 발생 시 긴급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한 필수 의약품 저장고 설립 △긴급 전염병에 대응하는 화상 국방 훈련 △전염병 발생시 신속한 아세안 비상 대응 프로세스 마련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전염병 대응에 있어 △동일하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WHO와 아세안 회원국들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국민들의 안전과 생계를 보호하며 △사회 및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속적 대처방안을 개발하고 △포괄적 공동 성장을 위해 누구도 도태되지 않는 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세안과 중국, 한국, 일본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계를 보장하며 △적시에 지원하고 이주노동자를 포함해 전염병의 영향을 받는 아세안 국가의 시민들에게 동등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이와 관련 베트남은 "이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쉽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생명의 안전을 보장하고 많은 사회 보장 솔루션을 실현하는 것에 있어 즉각적인 결정이 필요하고 '누구도 뒤에 남겨 두지 않는' 모델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 등으로부터 "부유한 나라는 아니지만 초기 질병 확산을 성공적으로 방지하고 통제와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방지에 대한 모범국가"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도 의장국 베트남이 적극적인 회의진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회의를 개최함에 높은 평가와 지지를 표함은 물론, 함께 지역과 국제 공동 과제인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공조할 것을 약속했다.

베트남 총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아세안 의장의 선언문을 발표해 전염병을 통제하고 예방하기 위한 아세안의 높은 정치적 결심과 약속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전염병 상황에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아세안을 솔선적이고 모범적으로 이끈 베트남의 리더십은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는 곧 아세안 및 ASEAN+3 특별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베트남은 국내 상황을 잘 조치할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회원국임을 보여줬다. 이를 증명하듯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의료 장비를 공급하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실천했다. 

유기체로 연결된 국제사회에서 모든 긍정적 또는 부정적 변화는 국가와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에서 한 개인의 감염이, 통제되지 않은 질병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국제사회는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회원국들 간의 협력과 결속 및 상호지원 강화만이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았다. 

베트남 총리가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회 연설에서 "어려운 시기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 단결, 지원을 통해 아세안 공동체의 연대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라고 말했듯, 이는 아세안 공동체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아세안 회원국들 간의 결속, 지원 및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퇴치'라는 공동의 목표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박태철 대표 / 중국북경대학법학원(中國北京大學法學院) 졸업 / 2014 중국절상연맹(中國浙商聯盟) 한국 지사장 / 2018 MNTE co.,ltd. 대표이사 / 2019 북경니오미사환농과기유한공사(北京泥奧美斯環農科技有限公司) 대표이사 / 2019 세계화인기업가협회(世界华人企业家协会)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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