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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50.8% "하반기 채용한다"…작년대비 19.1%p ↓

언택트 채용…중소기업 80.1% "아직 준비 안됐다"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6.16 11:10:55
[프라임경제]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소기업 인사담당자 715명 대상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과 채용 계획' 설문조사 진행 결과, 전체 참여기업 중 50.8%가 '신입 및 경력직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715개사 인사담당자 조사. ⓒ 잡코리아


작년 하반기에 동일기업 중 69.9%가 직원을 채용한 것에 비해 19.1%p 감소한 수준이다. '하반기 직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기업은 22.1%였고, 27.1%는 '아직 채용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하반기 직원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 답한 기업은 그 이유 1위로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를 꼽았다. 

조사 결과 '경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기업이 44.6%(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38.1%) △현재 직원수가 충분하다(25.9%) △현재 감원을 계획 중이다(14.2%)라는 기업도 있었다.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연초 계획했던 채용인원을 모두 채용했는지' 조사 결과, △계획보다 적게 채용했다(35.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혀 채용하지 못했다(30.2%) △계획대로 모두 채용했다(27.8%) 순이었다.

상반기에 계획보다 적게 또는 전혀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 전형을 아예 진행하지 못했다'라는 중소기업이 50.2%로 절반에 달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돼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37.6%) △채용할 만한 지원자가 없었다(17.5%)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면접을 진행하지 못했다(13.5%)는 등 채용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채용시장은 경기 변화에 민감한 특성이 있는데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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