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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더욱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 찾아내야"

아이 돌봄 문제 시급…교육비서관·여성가족비서관 현지 파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6.16 16:13:17
[프라임경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창녕 아동학대 사건과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및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창녕 아동학대 사건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줄 몰랐다"고 아타까워하면서 참모들에게 "아이를 만나 보듬어 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창녕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학대 받는 어린이를 보호해 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강 대변인은 정상적인 등교 상황에서는 학교와 당국이 어린이 무단결석 등의 사태가 있을 때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 아동 관리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격수업을 하는 동안 상황 관리가 안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천안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 당시 "아동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위기의 아동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시하고 15일 "학대받는 어린이를 보호해 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연명 사회수석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의 교육과 돌봄 문제가 시급한 만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관련해 16일 김상조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기업경영분석은 1/4분기 각 기업의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등을 전 분기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내용으로, 김 실장은 기업 중에서도 어려운 기업이 더 어려움을 겪는 현상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원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멍이 들지 모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개인 소비는 원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나 코로나 충격이 더 길어지면 일부 하위 기업의 후유증을 크게 남길지 모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하위 쪽에 있는 기업의 경우 경제가 빨리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창녕 아동학대 사건과 한국으냉 기업경영 분석에 대한 지시사항은 '빨리'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위기 아동과 관련해 지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어떤 대책이 논의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책은 이미 발표가 돼 언론에 보도 됐으며, 사회관계장관회의가 열렸고 거기서 발표된 대책이 있기에 구체적인 대책은 그것을 참고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의 지시 내용은 창녕 어린이에 대한 위로에 무게가 있다고 보면 된다"며 "아마 조만간 일정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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