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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생동 의약품 강점…전문의약품 대표기업으로 도약"

고부가가치 제품군 기술 개발 중점…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6.16 18:04:04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설비 선진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이루고, 전문의약품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겠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양민호 기자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이 같이 자신했다. 

위더스제약은 2004년 설립 이후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노인성 질환 특화 제제 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했으며, 퍼스트제네릭 및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매 외에도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해 이익률도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실제 위더스제약은 6월 결산 법인으로, 최근 3분기(2019년7월~2020년3월) 누적 실적은 △매출액 382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이뤄냈다. 

이전 실적(2018년7월~2019년6월)도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달성, 무려 21.1%에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상장 제약사 평균(7~1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위더스제약은 안정적 수익 구조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매출 구조는 15기(2018년 7월~2019년6월) 기준 △노인성 질환군 약품 48% △CMO 21% △ 소화기관용제 12% △항생제 8% △기타 11%로 구성됐다. 

위더스제약 측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노인성 질환군 및 만성질환 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국내 소수 제약사만 보유한 이중정 의약품 제제 및 타정 기술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중 자체 기술 바탕으로 개발한 퍼스트제네릭을 포함한 이중정 2개 품목은 올해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약 하나에 두 의약품을 서로 섞이지 않게 반씩 나눠 합친 정제 '이중정'은 성분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한 복합제와 비교해 약효가 각각 유지된다는 강점을 가졌다. 기술 구현이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지만, 뛰어난 복용 편의성 때문에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워더스제약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 완료 의약품을 다수 확보한 동시에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까지 보유하고 있어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 '차등 보상 약가 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된 제품만이 상한 금액을 받을 수 있으며, 요건 미충족시 약가 인하를 면치 못한다. 

해당 제도는 오는 7월부터 신제품 전체에 적용되며, 기 등재 의약품은 유예 기간(3년) 이후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약가가 인하된다.

위더스제약은 생동 제품 투자를 증대해 현재 전체 매출액(지난해 기준) 73% 비중을 오는 2023년 7월까지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은 물론, 시장 점유율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성대영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중요성을 인지해 지속적으로 생동 품목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현재 160여개 업체 중 17개 밖에 없는 생동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향후 약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더스제약은 이외에도 탈모 치료제 신사업 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도 발표했다. 

위더스제약은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국내 및 글로벌 수탁생산판매(CMO)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벤티지랩 특허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DDS 기술'을 이전받아 탈모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 국내 및 글로벌 독점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탈모 경구약과 달리 해당 주사제는 1회 투약만으로 각각 28일과 84일간 효과가 장기 지속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편, 위더스제약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 1만3900원~1만5900원 △공모 예정 금액 222억원~254억원이다.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오는 7월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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