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美 소매판매 급반등 '훈풍'…유럽↑

다우 2.04% 오른 2만6289.98…국제유가 2.64% 오른 40.77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17 08:54:31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생산 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의지 표명에 따라 급등 출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82p(2.04%) 상승한 2만6289.9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5p(1.90%) 상승한 3124.7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9.84p(1.75%) 오른 9895.87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소비·생산 지표 개선과 제롬 파월 연방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14.7% 급감했던 소매판매가 5월달 들어 17.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연준이 집계하는 산업생산도 4월에는 무려 12.5% 줄었으나 5월 들어서는 1.4%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요국 재정 및 통화 당국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경기 회복 시기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경제를 지원하고 가능한 한 왕성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지속적 유동성 공급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4%(1.26달러) 상승한 38.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기준 2.64%(1.05달러) 오른 4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내 올해 원유 수요가 '역대급'으로 하락하는 대신 내년에는 수요가 기록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3.39% 오른 1만2315.6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 역시 2.84% 상승한 4952.4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지수 역시 2.90% 뛴 363.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94% 상승한 6242.79를 마쳤다. 

앞서 BBC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가 이끄는 '리커버리'(RECOVERY) 연구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