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거제시 공무원, 민원인에 협박·폭행 당해…변광용 시장 "엄중 조치"

 

김태인 기자 | kti@newprime.co.kr | 2020.06.18 07:50:07

[프라임경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5일 소속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일 A공무원의 체납차량번호판 영치를 위한 공무수행 중에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가해자 B씨가 보상을 요구하면서 의견차이가 생겼다.

지난 15일 오전, 거제시청 세무과를 찾은 가해자 B씨는 고함을 지르며 심하게 항의를 했고, 이를 여러 명의 직원이 제지하던 중 갑자기 B씨가 A공무원의 얼굴을 폭행했다. 당시 B씨는 세무과를 찾기 전 시청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A공무원을 죽이겠다'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지속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평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했던 A공무원은 현재심리상태 위축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를 지켜본 60여명의 동료직원들 또한 불안감으로 업무상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변광용 시장은 "적법한 직무수행 중 폭행피해를 당한 공무원의 충격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시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가해자가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제 경찰서를 통해 빠른 조치를 요청하고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